지난해 육아휴직을 한 남성이 처음으로 4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여성의 고용률 상승도 눈에 띄었는데요.
'2025년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 내용을 김유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김유리 기자>
남성들의 육아휴직제도 이용이 늘면서, 지난해 육아휴직 급여를 받은 남성이 처음으로 4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육아휴직 급여 수급자 3명 중 1명인 셈입니다.
사업장 규모로 살펴보면, 남녀 모두 300인 이상 사업장 종사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급여 수급자도 늘었습니다.
지난해 2만7천 명으로, 10년 전보다 여성은 12.4배, 남성은 19.2배 증가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조은주 / 전북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여러 가지 사회 제도나 문화적, 인식 차원에서도 남성이 육아나 돌봄에 함께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 훨씬 더 허용적이거나 필요하다고 느끼는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아요. 육아휴직 급여를 수급할 수 있는 일자리가 조금 더 많이 늘어나는 것이 필요하겠다..."
맞벌이 가구 비율도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작년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 비율은 58.5%로, 10년 전보다 11.3%p 많아졌습니다.
특히 자녀 연령이 6세 이하인 경우에는 더 높은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2015년 38.1%였던 비율이 지난해 53.2%까지 올랐습니다.
여성들의 고용 시장 참여도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15~64세 여성 고용률은 62.1%로 2015년 대비 6.4%p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남성 고용률은 76.8%로, 0.9%p 오른 것과 비교하면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지난해 고위직의 여성 비율도 향상됐습니다.
4급 이상 국가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26.3%로, 10년 전보다 14.2%p 뛰어올랐습니다.
1인 가구는 10년 새 1.5배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1인 가구는 804만5천 가구로, 일반 가구의 36.1%를 차지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김민지)
1인 가구 중 남성은 30대가, 여성은 6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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