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기념식에 참석합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북한 관영 매체가 보도한 사진입니다.
중국 베이징행 전용열차에 탑승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최선희 외무상 등이 보입니다.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를 타고,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을 받은 김 위원장은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기념식에 참석합니다.
6년 8개월 만의 중국 방문입니다.
이번 방중의 핵심은 무엇보다 북중관계 복원입니다.
코로나 이후 소원해진 관계를 복원하고, 특히, 양국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화인터뷰>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명예교수
"방중에서 핵심적인 목적은 북중 관계의 완전 복원이 아니겠냐, 저는 그렇게 분석합니다."
다자 외교무대 첫 등장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전승절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26개국 정상들이 초청됐습니다.
주로 반서방 국가 정상들입니다.
북중러 연대를 강화하는 한편, 반서방 국가들과도 밀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는 이유입니다.
대내적으로 다음 달 10일 당 창건 80주년을 앞두고 있고, 대외적으로는 북미 협상 재개 가능성 등이 제기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외교무대에 나서는 겁니다.
전화인터뷰> 오경섭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외교무대를 활용해서 북한이 미국에 대항하기 위한 국제적 연대나 네트워크를 구축하려고 하는 의도가 있다..."
한편, 국정원은 북한이 당 창건 80주년을 본격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김세원)
약 1만 명 이상 동원한 대규모 열병식을 연습하고, 10만여 명의 대규모 집단체조도 5년 만에 다시 할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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