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양대 노총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이 대통령은 노동자에 대한 배려와 존중 없이 기업이 존재할 수 없다며, 노사의 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최영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했습니다.
녹취> 이재명 대통령
"환영합니다. 양대노총 위원장이 대통령실에 오는 것은 오랜만이죠?"
(고맙습니다. 영광입니다.)
이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서 의결된 노란봉투법을 두고 노사의 입장이 엇갈리는 걸 보며, 노사 간 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노동 존중 사회와 기업하기 좋은 나라는 대립적 개념이 아니라며, 충분히 양립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노동자에 대한 배려를 강조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재명 대통령
"우리 사회의 제일 큰 과제가 포용과 통합이라고 할 수 있는데, 노동자와 사용자 측이 정말 대화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일단 대화를 해서 오해를 풀고, 어쩌면 있을지도 모르는, 있었다면 적대감 같은 것도 해소하고..."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민주노총이 국회의 사회적 대화에 복귀한 건 중요한 결단이라며 향후 경사노위 참여도 독려했습니다.
이어 사회 안전망과 기업의 부담, 고용의 안정성과 유연성 등을 놓고 양측이 마주앉아 대화해야 사회가 근본적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며 정부의 중립적 역할도 강조했습니다.
이날 참석한 김 한국노총 위원장은 주 4.5일제의 시범 도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고, 양 민주노총 위원장은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와 특수 고용 노동자 등도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날 이 대통령과 두 위원장은 화합을 상징하는 비빔밥으로 식사를 함께했고, 소통과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고 대통령실은 소개했습니다.
(영상취재: 김명신 김정섭 / 영상편집: 김세원)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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