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고궁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궁중문화축전이 오는 12일까지 서울 4대 궁과 종묘 등에서 진행됩니다.
김찬규 기자입니다.
김찬규 기자>
2025 가을 궁중문화축전
(장소: 창경궁(서울 종로구))
세찬 가을비를 뚫고 조선 21대 왕, 영조가 창경궁 명정문 아래로 등장합니다.
백성은 임금 앞에 나서서 자신의 사연을 아뢰고, 영조는 백성에게 곡식을 나눠줍니다.
시간여행을 떠난 듯 영조가 직접 나서 백성을 구휼하던 모습이 선명하게 눈앞에 펼쳐집니다.
지난 8일 개막한 가을 궁중문화축전 대표 행사, '창경궁 시간여행'은 올해 관객 참여를 늘렸습니다.
관객은 백성이 돼 성종부터 사도세자 때까지 이어지는 역사의 장면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송재성 / '창경궁 시간여행' 연출 감독
"예를 들면 '임문휼민의'에서는 구휼을 원하는 백성 그리고 '통명전'에서는 간택 처자 그런 형태로 캐릭터를 줘서 관객이 극 안에 묻어날 수 있게 기획했습니다."
이번 가을 축전에는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세대별 눈높이에 맞춘 체험행사가 크게 늘었습니다.
창경궁 대온실에서는 노년층을 위한 전통 화훼 체험이 진행됩니다.
조선시대 궁궐 조경과 화훼를 담당하던 '장원서'로 꾸며진 대온실에서 꽃차와 다과를 즐기고 전통 꽃꽂이를 배울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서운 / 종로구 원서동
"1948년생, 나이가 많은 사람이에요. 이렇게 좋은 일이 있을 줄이야 어떻게 알았는가. 아주 예쁜 작품이 나올 것 같아요."
덕혜옹주의 교육 공간이었던 '준명당'에서는 어린이들이 황실 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학교'가 열리고 종묘에서는 청소년이 건축과 공간의 의미를 탐험하며 배우는 행사가 열립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김예준)
김찬규 기자 / chan9yu@korea.kr
"이곳 창경궁 등 4대 궁과 종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장 큰 국가유산 축제, 궁중문화축전은 오는 12일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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