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우리 경제가 전반적으로 개선 흐름을 보이며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건설투자 회복 지연과 미국 관세 여파로 수출 둔화 우려는 지속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보도에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 10월호에 따르면 주요 경제지표가 개선 흐름을 보이며 부진 국면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녹취> 조성중 /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투자 회복 지연, 취약부문 중심 고용 애로,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으나, 생산·소비 등 주요 지표가 월별 등락 가운데서도 전반적 개선 흐름을 보이며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입니다."
8월 전산업 생산은 건설업과 서비스업이 감소했지만 광공업 생산이 증가하면서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도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7% 올라 앞으로 설비투자 확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또 9월 국내 카드 승인액이 1년 전보다 8.5% 증가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도 18.1% 늘어 올해 최고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서비스업 분야에서는 온라인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늘었고, 하루평균 주식거래대금은 19조2천억 원으로 6월 이후 가장 컸습니다.
소비자 물가는 석유류 가격 상응으로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습니다.
9월 취업자 수는 31만2천 명 늘면서 19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9월 수출은 조업일 증가로 지난해 9월보다 12.6% 늘었지만 하루 평균 수출액은 6.1% 감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건설투자 회복이 늦어지고 있고, 미국의 관세 부과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을 경기 하방 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녹취> 조성중 /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
"글로벌 경제는 주요국 관세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지속 및 교역·성장 둔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추경 신속집행과 대규모 할인행사 등을 통해 내수 활성화의 계기가 마련되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관세 등에 따른 통상 리스크 대응에도 총력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김지영)
KTV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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