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케데헌 열풍으로 세계인의 관심이 K-컬처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도 500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강재이 기자, 젊은 세대와 외국인들이 국립중앙박물관으로 모여들고 있다고요?
강재이 기자>
네, 올해 10월 기준 국립중앙박물관 누적 관람객이 501만 6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보다 약 70% 증가한 수치인데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특히 외국인 방문객이 18만 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2030 세대의 관람 비중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외 관람객이 크게 늘면서, 국립중앙박물관은 루브르, 바티칸과 함께 세계 5위권 박물관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경호 앵커>
특히 젊은 세대에게 박물관이 주목받는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박물관 기념품, 그러니까 뮤지엄과 굿즈의 합성어인 이른바 뮷즈 열풍이 한몫했다고요?
강재이 기자>
네, 흥행 요인 중 하나는 바로 '뮷즈' 열풍입니다.
기념품 중심이던 박물관 상품을 '인기 전통문화 아이템'으로 바꿔놓은 건데요.
지난해 매출이 213억 원, 전년보다 42% 증가하며 처음 200억 원을 넘겼습니다.
석굴암 등 우리 문화유산을 소재로 세련된 디자인을 입혀 젊은 세대 사이에서 소장하고 싶은 굿즈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더피를 닮은 '까치 호랑이 배지' 가 인기를 끌었는데요.
여기에 감각형 체험 콘텐츠, 참여형 행사까지 더해지며 관람객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김경호 앵커>
전통문화가 젊은 세대에겐 새로움으로 다가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외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K-뷰티도 실적을 경신했다고요?
강재이 기자>
네, 맞습니다.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K-화장품 수출액은 85억 2천만 달러인데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며 동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올해도 9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또 한번 신기록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수출 품목별로는 스킨·로션 등 기초화장품이 전체의 41.7%, 이어 선크림과 주름스틱 같은 기능성 제품이 25.5%, 립스틱 등 색조화장품이 15.4%를 차지했습니다.
전 품목이 모두 성장세를 보이며 수출이 견조하게 늘고 있습니다.
김경호 앵커>
수출 효자 산업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수출 국가도 늘고 있다고요?
강재이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 K-화장품 수출국은 205개국으로 역대 최다입니다.
특히 미국 수출이 급증하면서 처음으로 중국을 제치고 1위 시장에 올랐습니다.
또 지난 10년간 수출 규모가 약 3.5배 증가, 세계 화장품 수출국 중 3위로 도약했습니다.
김경호 앵커>
상승 흐름을 탄 만큼 정부 지원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강재이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GLOW-K'라는 글로벌 K-뷰티 지원정책을 추진 중입니다.
수출국별 맞춤 지원과 온라인 수출 확대, 브랜드 보호를 통해 K-뷰티의 세계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김경호 앵커>
지금까지 K-컬처 열풍 알아봤습니다.
강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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