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순방 중 열린 기내 간담회에서 북한과의 관계 단절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바탕으로 소통과 설득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최영은 기자>
튀르키예로 향하는 기내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
순방 기간, 각국 정상을 만나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에 지지를 당부해온 이재명 대통령은 북한과 단절된 상태에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녹취> 이재명 대통령
"일종의 업보죠. 개인도 그렇지만, 국가도 업보를 쌓은 겁니다. 시간이 걸리겠죠. 원래 오른손으로 싸우면서도 왼손으로 악수하고 그러는 게 세상의 이치인데, 여기는 완전히 다 단절했어요. 정말로 안타까운 일이죠."
이 대통령은 국익에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확고한 대북 억지력을 바탕으로 소통의 길을 열어야 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북한과 관계를 정상화하고 장기적으로 비핵화에 이르는 'E.N.D 이니셔티브'를 재차 강조한 겁니다.
녹취> 이재명 대통령
"어떤 나라와도 다 교류하고 대화하면서 왜 북한하고만 안 합니까? 이제는 교류하자. 단기적으로는 핵 동결하고 중기적으로는 감축하고 장기적으로는 비핵화하자,"
다자 외교 무대서 만난 각국 정상들이 우리 방위산업에 관심을 가진다는 점도 소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방위산업이 괄목할 만큼 상대적 우위에 있다고 평가하고, 각국의 불확실성으로 방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이를 기회로 활용해야 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수출 확대는 물론 다른 나라와의 관계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이재명 대통령
"결국은 국방 분야의 투자를 늘릴 수밖에 없는 상태인데, 그러면 외교관계도 확대해 나가는 게, 방위산업 분야도 아주 현실적으로 매우 유효한 수단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대통령은 또 이집트 대통령이 카이로 공항의 확장 계획을 밝히고 한국 기업들이 운영해주길 희망했다는 정상회담의 '뒷이야기'를 전했고, 튀르키예 원전 사업 수주를 위해 '세일즈 외교'에 힘을 보태겠단 의지도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한성욱 / 영상편집: 오희현)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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