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조업일수가 증가하면서 생산과 투자가 소폭 회복됐는데요.
반면 추석 효과가 사라지면서 명절 특수가 걷힌 소비는 두 달 만에 감소했습니다.
신국진 기자입니다.
신국진 기자>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1월 산업활동 동향 결과 지난 11월, 우리나라 전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0.9% 증가하며 소폭 반등했습니다.
추석 연휴 이후 조업일수가 늘어난 영향으로 생산과 투자가 일부 회복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산업별로 보면 광공업 생산은 0.6% 증가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은 전월보다 7.5% 급증하며 전체 광공업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7% 증가했습니다.
금융·보험과 개인서비스를 중심으로 생산이 늘었지만, 도소매업은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소비 지표는 뚜렷한 부진을 보였습니다.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월보다 3.3% 감소해 21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추석 특수가 사라진 데다 음식료품과 의복 등 생활 밀접 품목에서 소비가 크게 줄었습니다.
통계 당국은 10월 소비 증가에 따른 기저 효과가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이두원 /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
"반도체 등 IT 업황 호조나 건설업 등에서 반등에 힘입어 생산 부문에서는 0.9% 성장했으나 소매판매는 10월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3.3% 감소하여 생산과 소비가 엇갈린 흐름을 보인 11월이었습니다."
투자 지표는 소폭 반등했습니다.
설비투자는 1.5% 증가했고, 건설기성도 6.6% 늘며 건축 공사를 중심으로 회복 흐름을 보였습니다.
경기 종합지수는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는 하락한 반면,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는 소폭 상승해 엇갈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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