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사고나 중독 등 외부 요인에 의한 신체적 손상실태를 분석한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교통사고는 줄고, 고령층의 낙상사고와 청소년의 약물 과다복용이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떠올랐는데요, 정유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유림 기자>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사고나 중독 등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약 355만 명.
전년보다 23% 급증하며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귀했습니다.
하루 평균 77명이 손상으로 목숨을 잃었고, 지출된 진료비는 6조4천억 원에 육박합니다.
손상 양상도 달라졌습니다.
지난 10년간 교통사고로 인한 손상은 줄어든 반면, 추락과 미끄러짐으로 인한 사고는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정부는 교통법규 강화가 사고 감소로 이어졌지만, 인구 고령화로 인해 낙상 사고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문제는 어린이와 청소년입니다.
0세부터 18세까지 소아·청소년 손상 사망자의 절반 가량이 자해나 자살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중고등학생인 13세에서 18세 사이 청소년 손상 환자 중 8.1%는 약물 등의 중독으로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중독'은 마약 의존이 아닌 해열진통제나 수면제 등을 한꺼번에 과다 복용하는 '급성 중독'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주변에서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물질이 자해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겁니다.
정부는 하반기부터 학교로 찾아가는 예방 교육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전화인터뷰> 최종희 / 질병관리청 손상예방정책과장
"신체 내에서 약물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그리고 응급 시에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 이런 밀착 교육을 하고 또 서약서도 징구하고 이러면서 실질적인 교육효과가 있을 것으로 저희가 기대하고 있습니다."
손상은 단순한 사고를 넘어 고령화와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까지 반영하는 지표입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김민지)
이에 따라 연령대별 특성에 맞춘 정밀한 예방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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