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3일 대통령 직속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 위원 9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친일파 재산 색출과 환수활동을 벌일 조사위원회가 오랜 산고 끝에 출범해 `늦었지만 다행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과거의 역사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을 처리하고 넘어가야 비로소 우리가 건설하려 하는 미래에 대한 올바른 방향이 나올 수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의 출범에 대해 이번 활동은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너무 늦게 시작했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친일 행위자 재산의 색출과 환수 활동을 시작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 활동이 지난 일들을 들춰서 누구를 모욕주고 욕하자는 뜻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 일을 덮어 버리고 넘어간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억울하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우리가 앞으로 바꿔가야 할 가치와 역사에 맞지 않는 과거의 역사가 있다고 위원회 활동의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참여정부 시기에 이 일을 착수한다는 것이 매우 뜻 깊고 영광스럽다며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특별법에 따라 구성된 조사위원회는 앞으로 친일재산의 색출과 환수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