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한미 정상회담
본문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강경한 발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계 언론들 조차 일본의 군사대국화에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유독 국내 일부 언론은 색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5일 북한의 미사일이 발사되고, 일본의 아베 신조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미사일 발사 기지를 공격하는 것은 헌법의 자위권 범위안에 있다는 견해가 있는 만큼 논의를 심화할 필요가 있다”며 선제공격론에 불을 지폈습니다.

미국의 뉴욕타임즈는 7월 11일자 기사에서 일본의 이 같은 강경한 입장표명에 대해 “일부 일본 정치인들은 지금이 자위대를 정식군대로 격상시킬 기회라고 보고 있다”며, “이들의 대북 강경발언의 목표는 북한이 아니라 일본 국내여론이다”라고 전하며 일본의 군사대국화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일본의 아사히 신문도 12일자 기사에서 “자위를 위한 선제공격이라해도 이쪽에서 전쟁을 시작하는 형태가 된다며 북한의 도발에 과잉반응 할 경우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을 자극할 것이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12일자 조선일보는 ‘북한엔 말없고 일본에 퍼붓는 노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의 청와대 만찬 회동에서 처음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입을 열었으나 노 대통령의 발언 중 많은 부분이 일본 비판에 집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외신들 조차 일본의 북 미사일 대응 태도에 우려를 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우리나라의 언론은 색다른 시각을 나타낸 것입니다.

조선일보의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청와대 홍보수석실은 ‘언제까지 뒤에서 돌 던질 건가’라는 제목의 청와대 브리핑 기고문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조차 일본의 행태를 비판하고 있는데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일본의 선제공격 발언 등은 동북아 평화에 심상치 않은 사태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라는 지적은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일관되게 분명한 대북경고를 보내 왔다고 전하며 조선일보의 보도태도는 급박하고 복잡한 외교전을 총지휘하는 장수의 뒤에 돌팔매질을 해대는 것과 같다고 꼬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