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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오늘 기준금리를 3.5%로 유지했습니다.
3회 연속 동결인데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며 물가와 데이터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용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용민 기자>
한국은행이 세 차례 연속 기준 금리를 유지했습니다.
25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위원들은 기준 금리를 3.5%로 동결했습니다.
이로써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는 1.75%p,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든 상태에서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위축 등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녹취>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있지만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을 전망되는 만큼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는 지속되는 수출 부진과 금융시장의 위험 등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무역수지가 14개월 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고, 자칫 금리 인상이 국내 취약한 금융사들의 부실 문제를 촉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이 총재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물가가 확실하게 2%에 수렴한다는 근거가 있기 전까지는 인하 시기를 언급하는 것 시기상조" 라고 말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이창용 총재 이외의 모든 금융통화위원들이 최종 금리 3.75%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총재는 미 연준 관련 불확실성이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결정보다 지켜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라며 물가와 데이터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지승윤)
이어 한국이 절대로 금리 인상을 못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아달라며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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