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신용경색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에 대해서, 한중일 3개국의 공동대응 방안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선 3개국 차관급 회의를 열어서, 금융위기에 대비한 8백억달러 규모의 아시아 공동기금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세 나라가 금융시장 불안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이 추진됩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중일은 오는 13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IMF, 세계은행 연차총회 기간 중에 차관급 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금융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8백억달러 규모의 아시아 공동기금 조성과 역내 금융감독기구 설립 방안, 그리고 공동 경기부양 방안 등이 주요 의제입니다.
이번 차관급 회의에서는 8백억 달러의 공동기금 가운데 한중일의 몫인 640억달러의 분담 기준과 인출 조건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세 나라 모두 향후 역내 주도권을 갖기 위해 보다 많은 금액을 출자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아시아에 타격을 주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역내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예정입니다.
논의가 잘 될 경우 사실상의 아시아판 국제통화기구가 설립되는 셈입니다.
아울러, 각국의 경기부양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공동 경기부양책을 논의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한중일 세 나라의 경제가 서로 연계돼 있기 때문에, 재정지출을 통한 경기 부양책에
대한 논의가 구체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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