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5당 여야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하고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신경은 앵커>
특히 당 대표들 에게 '여야정 상설 협의체'의 정례화를 제안했습니다.
유진향 기자입니다.

유진향 기자>
정당 대표 초청 대화
(장소: 오늘 낮, 청와대 인왕실)

여야5당 대표에게 차례로 주먹인사를 건넨 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설명하고 초당적 협력을 부탁하기 위한 자리에 당 대표들이 흔쾌히 참석해 준 것에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어 이번 정상회담은 한미동맹이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하고 내용 면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한미 간 안보와 평화 협력을 더욱 강화하면서 경제와 기술, 보건과 백신, 기후변화 대응 등 전 분야에 걸쳐 협력의 폭과 깊이가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한미동맹이 그야말로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한 것입니다."

백신 협력에 대해선 매우 뿌듯한 성과로 미국의 기술력과 한국의 생산 능력을 결합해 세계의 코로나 극복과 복원에 기여하자는 양국의 의지가 모여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각 당 대표의 질문과 건의도 이어졌습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백신 기술 이전에 대한 아쉬움이 있지만 이제 시작인 만큼 바로 약품과 시설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저는 기술이전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이게 차분히 되어 간다면 글로벌 파트너십이 합의한 만큼 저는 단계적으로 갈 수 있다, 우리의 뒷받침 필요하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55만 군 장병의 백신을 확보한 것은 다행스럽다면서도 국민에게 백신 계획표를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기현 /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국민들께서는) 언제 무슨 백신을 맞을 수 있는지, 선택할 수는 있는 것인지, 언제 마스크 완전히 벗을 수 있는지 믿을 수 있는 계획표를 확실하게 보여 달라고 하는 말씀들을 하십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현재는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는게 당면 과제라면서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국회도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 대화를 통해 소통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다며 여야정 상설협의체의 정례화를 제안했습니다.
여야정 상설협의체가 이미 만들어져 있지만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며 정례화가 실현된다면 국민도 정치를 신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민경철 / 영상편집: 김종석)
이번 대화는 2시간 넘게 진행됐으며 오찬 메뉴로는 비빔밥과 갈비찜이 나왔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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