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은 앵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정부는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심각한 우려와 반대 입장' 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진향 기자입니다.
유진향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어제(17일) 취임 후 처음으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방문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 자리에서 후쿠시마 원전에 많은 오염수 탱크가 줄지어있는 모습을 보고 미룰 수 없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통감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투명성을 가지고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버린다는 일본 정부의 구상을 예정대로 추진할 뜻을 재확인한 겁니다.
일본은 보관 중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로 걸러 방출한다는 계획으로 실제 방류는 2023년에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기시다 총리의 오염수 방류 방침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외교부는 일측의 결정이 주변국과 충분한 협의 없이 이뤄졌으며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 해양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와 반대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일본의 일방적 오염수 해양 방류 추진에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외교부는 아울러, 국제원자력기구 IAEA 등 국제사회와 협력해 오염수 처리 전 과정을 투명하고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라파엘 그로씨 IAEA 사무총장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과정을 점검하는 데 있어 한국을 포함한 유관국들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장현주)
그로씨 사무총장은 지난 1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과 면담한 자리에서 국제검증단 운영 등 IAEA가 적극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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