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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000m '예미랩' 구축···암흑물질 연구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지하 1,000m '예미랩' 구축···암흑물질 연구

등록일 : 2022.10.05

윤세라 앵커>
강원도 정선에 지하 1,000m 깊이의 '지하실험실'이 구축됐습니다.
우주를 구성하는 '암흑물질의 존재'를 밝히기 위한, 연구가 이뤄질 예정인데요.
임하경 기자입니다.

임하경 기자>
(예미랩(강원도 정선군))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자 잿빛 터널이 나옵니다.
강원도 정선군 예미산 지하 1,000m에 위치한 실험실입니다.
암흑물질의 존재와 중성미자의 특징을 밝히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암흑물질은 빛을 내거나 반사하지 않아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미지의 물질입니다.
우주의 26.8%를 구성한다고 믿어지지만 정체가 무엇인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암흑물질이 내는 신호는 포착하기 어렵습니다.
배경잡음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지하 깊숙한 연구 환경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세계 과학자들이 암흑물질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암흑물질 규명을 위한 지하실험실인 예미랩을 구축했습니다.
실험실 면적은 약 3천㎡로 크기로 보면 세계 6위급입니다.
기존에 강원도 양양군에 있는 300㎡ 규모 양양실험실에서 연구했지만, 시설의 깊이와 크기 모두 한계에 다다르자 새롭게 연구실을 만든 겁니다.

전화인터뷰> 소중호 / 기초과학연구원 책임기술원
"양양에 있는 지하실험실에서 중성미자 미방출 이중베타붕괴 현상, 중성미자의 특수성을 연구하는 연구죠. 그 실험과 암흑물질 탐색을 위한 코사인 실험이 이미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 두 개의 실험들이 좀더 확장된 규모로 새로 지어진 예미랩에서 수행될 거고요."

예미랩은 다른 기관과도 공동 활용될 계획입니다.
기상청은 국가 지진 관측망 구축 등을 위한 실험실을 조성 중입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심부 암반의 거동연구, 지하공간의 특성 평가 등에 예미랩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영상제공: 기초과학연구원 / 영상편집: 김종석 / 영상그래픽: 강은희)
이밖에 미국 중성미자 연구그룹 등 해외 연구기관과 공동 연구도 추진될 예정입니다.

KTV 임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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