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이가 보육기관에 맡겨지는 시기가 더 빨라지고, 이용 시간도 더 길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교육비를 포함한 가구별 양육비는 월평균 111만 원을 넘었습니다.
박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지선 기자>
교육부가 지난해 전국 보육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유아학비와 부모 급여 등을 수급하는 2천494가구와 어린이집 3천58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됐습니다.
조사 결과 지난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만족도가 모두 90%를 넘으면서 역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응답자들은 교직원과 시설, 서비스 질 등에서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구체적인 이용 현황을 보면, 영유아가 기관에 맡겨지는 시기는 더 빨라지고 머무는 시간도 늘었습니다.
생애 최초 보육, 교육기관 이용 시기는 19.8개월로 직전 조사와 비교해 빨라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어린이집 이용시간은 하루 평균 7시간 31분, 유치원은 7시간 20분으로 이전 보다 늘었습니다.
양육의 주된 어려움으론 이른 출근과 늦은 퇴근이 꼽혔습니다.
어머니 단독 육아휴직은 34.5%, 부부 모두 휴직한 비율은 6.1%로 모두 소폭 올랐습니다.
보육, 교육비와 식비, 의류비를 포함한 가구별 총 양육비는 월평균 111만6천 원으로 직전 조사보다 14만 원가량 올랐습니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부모의 양육 부담을 완화하고 일, 가정 양립을 실현할 수 있는 정책들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올해 서울과 부산, 광주 등 11개 지역, 52곳에 거점형 돌봄 기관을 시범 도입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쉬는 방학 기간이나 공휴일에도 거점기관에선 추가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겁니다.
녹취> 오석환 / 교육부 차관
"돌봄 취약지역 중심으로 유치원 어린이집의 거점기관을 정하고요, 인근 기관과 협력해서 돌봄 수요에 따라서 아침, 저녁, 토요일, 방학 중 돌봄 등을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또 유아 교육비와 보육료 지원 대상을 5세에서 올해부턴 4세로 확대합니다.
국공립 어린이집도 확충합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김지영)
지자체별 여건에 따라 공동주택 리모델링, 장기 임차 등의 방식으로 비용을 지원해 올해 공공 보육 이용률을 45% 이상 끌어올린단 방침입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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