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로 인하했습니다.
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거라는 우려가 높은 만큼, 경기 부양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선데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0.8%로 대폭 낮춰잡았습니다.
보도에 김찬규 기자입니다.
김찬규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5%로 0.25%p 낮췄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사이 네 번째 인하입니다.
이로써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차는 2%p로 벌어졌습니다.
가계대출 증가세와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경계감은 여전합니다.
하지만 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거라는 우려가 기준금리를 내렸습니다.
경기 부양이 바람직하다는 게 금융통화위원 모두의 견해입니다.
녹취>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물가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여 경기 하방압력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0.8%로 절반 가까이 낮췄습니다.
건설경기와 민간 소비를 중심으로 예상보다 부진한 내수 회복이 전체 성장률을 끌어내렸습니다.
미 관세 전쟁 여파로 불안해진 수출도 반영됐습니다.
내년 전망치도 1.6%로 내렸습니다.
경제성장률이 2년 연속 2% 아래로 주저앉은 건 관련 통계 작성이래 처음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성장세가 크게 악화됐기 때문에 향후 기준금리 인하 폭이 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1분기 역대 최대를 찍은 가계부채와 높은 환율 변동성은 여전히 부담입니다.
(영상제공: 한국은행 /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김민지)
한은은 대내외 상황을 보며 추가 인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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