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항공사와 공항을 대상으로 한 항공교통 서비스 평가 결과가 공개됐는데요.
지난해 말 무안 국제공항에서 여객기 사고를 낸 제주항공이, 안전성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습니다.
이리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리나 기자>
국토교통부가 53개 국내외 항공사와 국내 6개 공항을 대상으로 실시한 항공교통서비스 평가를 발표했습니다.
평가 항목은 총 4가지로 안정성과 운항신뢰성과 이용자 보호충실성, 이용자 만족도 입니다.
우선 국적사만 평가한 안전성 부문의 경우 지난해 무안국제공항에서 여객기 참사 사고를 낸 제주항공이 최저 등급인 'F'를 받았습니다.
항공안전법 위반으로 다수의 과징금 처분을 받은 티웨이항공도 E+ 등급인 불량으로 평가됐습니다.
이러한 요인으로 지난해 안전성 평균 점수는 1년 전 A+에서 B+로 하락했습니다.
제때 항공기가 이착륙했는지 정시성을 따지는 운항 신뢰성에서는 국내선 중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로케이가 '매우 우수'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국제선의 경우 국적 항공사와 외국 항공사 모두 운항 편수 증가로 정시성이 다소 하락했습니다.
국내 항공사의 경우 에어부산이, 외국 항공사에서는 전일본공수와 일본항공, 카타르항공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반면 에어서울과 이스타항공, 진에어 등 단거리 노선이 많은 저비용항공사가 낮은 등급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외항사인 루프트한자와 에어프랑스, 비엣젯항공도 러-우 전쟁에 따른 항공로 제약과 공역 혼잡 등의 영향으로 등급이 낮았습니다.
소비자 피해구제나 분쟁조정 결과를 따지는 이용자 보호 충실성 부문에서는 전반적으로 등급이 상승했습니다.
다만 말레이시아항공와 중국춘추항공 등 동남아, 중국계 항공사는 하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이용 만족도의 경우 '다소 만족'으로 평가된 에어서울을 제외한 모든 국적사가 '만족'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인천과 김포, 김해, 대구 등 주요 6개 공항을 대상으로 한 공항평가에서는 여객 처리 원활성을 평가하는 신속성 분야에서 대구공항이 가장 점수가 높았습니다.
이용 편의성에서는 인천과 김포, 김해공항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국토부는 올해 평가부터는 항공사의 지연율과 지연된 시간도 평가에 반영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손윤지)
이번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토교통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TV 이리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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