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소득이 45세에 최고점에 이르고, 61세부터 다시 적자로 돌아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 전체의 '생애주기적자'도 지난 2023년 사상 처음으로 200조 원을 넘어섰는데요.
통계청 조사 결과를 김유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김유리 기자>
소비에서 노동 소득을 뺀 금액을 뜻하는 '생애주기적자'.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국민이전계정'을 보면 우리 국민의 생애주기 가운데 소비는 16세 때 가장 많았습니다.
28세부터는 소비보다 노동소득이 많아지면서 흑자로 돌아서고, 45세에 흑자의 정점을 찍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후 소비가 노동 소득보다 많아지는 61세부터 다시 적자 상태가 되는 3단계 구조를 보였습니다.
전화인터뷰> 임경은 / 통계청 경제통계기획과장
"유년층에서 나타나는 적자의 형태는 보통 교육비가 민간이나 공공소비를 통해서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이고요. (고령층에서는) 보건 소비가 특히 많기 때문에 적자를 나타내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적자 재진입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2010년도 56세이던 적자 전환 시기가 2023년에는 61세로 5년 늦춰졌습니다.
2023년 국민 전체의 생애주기적자 총액은 전년보다 약 16% 늘어난 226조4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200조 원을 넘어선 겁니다.
통계청은 적자가 크게 늘어난 원인을 노동 소득보다 소비의 증가폭이 더 컸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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