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출 규제 등을 담은 6.27 대책 발표 이후에도 시장의 집값 상승 기대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서울과 수도권 집값 상승폭 둔화가 제한적인 만큼 강한 거시건전성 정책을 주문했습니다.
임보라 기자입니다.
임보라 기자>
지난 7월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4천362건으로 전월 대비 64% 급감했습니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인 6.27 대책이 발표된 이후입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도 1.4%에서 1.1%로 축소됐습니다.
다만 한국은행은 과거 부동산 정책과 비교해 집값 상승 폭 둔화가 미미하다고 봤습니다.
녹취> 장정수 / 한국은행 금융안정국장
"주택 거래량은 과거에 비해서 굉장히 많이 둔화되었지만 주택 가격 상승 상승폭의 둔화 정도는 과거에 비해서 제한적이다."
공급 방안과 추가 규제를 담은 9.7 대책 이후에는 이른바 노도강과 금관구의 집값도 들썩였습니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 지역이 강남 3구와 마용성에서 확대된 겁니다.
대책 이후에도 주택 매수 심리 역시 서울을 중심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와 주택가격전망 CSI 모두 기준치인 100을 웃돌았습니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각각 집값 상승 응답이 많거나, 상승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입니다.
(영상제공: 한국은행 /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민혜정)
특히 주택가격전망 CSI는 8월 이후 두 달 연속 오르면서 집값 상승 기대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계대출은 6.27 대책 이후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주택 관련 대출이 여전히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거시 건전성 정책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 집값 상승세 둔화가 제한적인 만큼 집값 상승 기대를 관리해야 한다는 판단입니다.
KTV 임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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