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인구의 유입으로,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가 올해 초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들은 지역에 평균 3일 이상 머물렀고, 카드 사용액도 상당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정부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생활인구에 따르면, 지난 1월 89곳의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가 1년 전 보다 303만 명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등록인구가 486만 명에 불과한 데 비해 하루 중 3시간 이상 머무는 체류인구가 2천91만 명에 달해 등록인구의 4배를 넘었습니다.
생활인구는 해당 지역에 정주하는 등록 인구뿐 아니라 일시적으로 3시간 이상 체류하는 이들까지 포함한 인구입니다.
이는 지난 1월 하순에 이어진 설 연휴 6일이 전국적인 인구 이동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반면 2월과 3월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체류인구가 560만 명, 131만여 명씩 줄었습니다.
경남과 경북에 발생한 대형 산불과 저온현상으로 꽃이 늦게 핀 영향입니다.
월별 체류인구 규모를 보면 1월에는 강원도 평창이 68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2월에는 부산 동구, 3월에는 경기 가평이 최상위를 기록했습니다.
체류인구의 평균 체류일수는 3.5일, 평균 체류시간은 12.2시간으로 확인됐습니다.
주로 관광과 휴양 등의 목적으로 4박 이하 기간 동안 연속해서 숙박했습니다.
재방문하지 않는 단기숙박 체류인구는 주로 30세 미만, 여성, 비 인접 시도 거주자 비중이 높았던 반면 21일 이상 체류하며 숙박한 장기 실거주 체류인구는 30세 미만, 남성, 동일시도 거주자 비중이 높았습니다.
인구감소지역의 1인당 카드 사용 금액은 월평균 약 12만2천 원이었고,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의 카드 사용액 비중은 32% 이상 차지했습니다.
정부는 분기별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통계를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과 관광상품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화인터뷰> 한용덕 / 행정안전부 균형발전제도과 팀장
"생활인구 산정을 통해 성별, 연령별, 체류기간별 특성을 확인할 수 있고 이에 기반해 더 과학적이고 통계적인 맞춤형 정책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울러 생활인구 활성화 정책을 지속 추진해 인구감소지역의 정주 인구 증가를 유도하고 지역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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