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여성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5개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여성기업의 매출을 800조 원으로 끌어올리고, 공공기관의 여성기업 제품 구매액도 20조 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입니다.
최다희 기자입니다.
최다희 기자>
여성이 소유하고 실질적으로 경영을 하는 '여성기업'.
여성기업으로 확인 받으면 각종 우대혜택을 받고 여성기업 지원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여성기업에서 일하는 종사자는 542만 명, 여성 기업의 전체 매출은 626조 원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자금 조달과 지원 사업 정보 부족 등 성장 과정에서의 어려움은 적지 않습니다.
전화인터뷰> 조윤수 / 지니더바틀 대표
"제가 경력 단절 8년 후에 창업을 한 거여서 정말 맨땅에 헤딩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거든요.
만약에 좋은 네트워크가 있고, 주변에 선배님들이나 이런 분들이 계셨으면 도움을 많이 받았을 텐데..."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해 여성의 창업부터 성장을 뒷받침하는 '제2차 여성기업 활동 촉진 기본계획'을 발표합니다.
오는 2029년까지 여성기업의 종사자 수를 600만 명, 매출을 800조 원, 공공기관의 여성기업 제품 구매액을 20조 원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우선, 여성친화 산업 분야의 창업을 적극 지원합니다.
뷰티와 푸드테크 등 신성장 산업은 물론, 여성 건강을 개선하는 펨테크 기업을 발굴합니다.
또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등을 통해 첨단 유망분야로 도전하도록 지원하고, 여성기업 전용 R&D 과제를 제공합니다.
기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도 강화됩니다.
여대생과 예비창업자, 경력보유여성 등 세대별 특화 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신흥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는 여성기업의 홍보와 기술개발 등을 지원합니다.
자금 지원도 대폭 확대됩니다.
정부는 여성 전용 모태펀드에 매년 100억 원을 출자할 예정입니다.
전화인터뷰> 김정주 /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전략기획관
"우수 여성기업과 전문 투자사 간 연계를 강화하고, 여성기업을 대상으로 정책 자금과 신규 보증을 각각 연간 5천억 원 규모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임신·출산· 육아기 여성 CEO의 경영 활동 지원을 강화하고, 출산 급여 지원과 노란우산공제 출산대출 확대 등 실질적 지원을 함께 확대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김지영)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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