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개인과 법인이 체납한 세금을 합치면 7조 원이 넘었습니다.
신경은 기자입니다.
신경은 기자>
국세청이 고액 상습 체납자 6천8백여 명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1년 이상 체납한 국세가 2억 원이 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체납한 세금은 4조661억 원에 달했습니다.
개인 뿐 아니라 4천1백여 개 법인도 3조 원 가까이 체납해, 개인과 법인을 합치면 체납된 세금은 7조 원이 넘었습니다.
가장 많은 세금을 체납해 공개된 인물은 3천900억 원을 체납한 선박 임대업 운영자, 권혁 씨였습니다.
최고 체납액을 기록한 법인도, 권 씨의 제2차 납세의무자로 확인됐습니다.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한 불성실 기부금 수령 단체와 조세포탈범 등 세법상 의무 위반자 명단도 공개됐습니다.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는 총 24곳으로, 추징 세액 최고액은 1억6천여만 원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세청에 적발된 조세포탈범은 모두 50명으로, 최고 포탈세액은 500억 원이 넘었습니다.
국세청은 세법상 의무 위반자와 고액, 상습체납자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녹취> 박해영 /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국세 체납관리단을 신설해 모든 체납자의 경제적 생활실태를 확인하고 이를 통해 납부기피자로 분류되는 악의적 체납자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입니다."
또 고액 체납자들의 은닉 재산을 신고해 체납액을 징수하는 데 기여하면, 최대 30억 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한다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고광현, 전병혁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신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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