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나흘동안 부산에서 남북 장관급 회담이 열립니다.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고 6자회담에 복귀를 강력히 요구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북측이 미사일을 쏘아 올리기는 했지만, 우리 스스로 대화의 장을 닫을 수는 없다`는 입장 입니다.
하지만 미사일 발사에 대해 그냥 넘어 가지는 않겠다는 생각입니다.
따라서 북측의 사과를 받아 내고 6자회담에 복귀를 촉구하는데 집중할 방침입니다.
특히 이번 회담은 미사일과 6자회담이라는, 우리측이 정해놓은 의제를 중심으로 회담을 개최한다는 점에서, 그 성격과 내용이 종전 회담과는 다릅니다.
우리정부는 북측의 관심사항인 비료 10만톤 추가 지원과 쌀 차관 50만 톤 제공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 대상에서 아예 유보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미사일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이 나올 때 까지 이와 관련한 논의 자체를 하지 않겠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회담에서 남북경제협력 추진위원회 당시 체결한 경공업-지하자원 협력 합의서 발효를 북측이 제기하더라도 우리측에서 반응하지 않을 거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은 미사일 발사가 `자주권을 위한 정상적인 군사훈련`이라는 입장과, 미국의 대북금융제재문제가 해결되면 6자회담에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