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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휴식처 경복궁 '향원정'···3년 만에 공개

KTV 대한뉴스 매주 월~금요일 19시 30분

왕의 휴식처 경복궁 '향원정'···3년 만에 공개

회차 : 841회 방송일 : 2021.11.05 재생시간 : 02:19

박성욱 앵커>
경복궁 북쪽의 아름다운 정자, '향원정'의 복원 작업이 3년 만에 완료됐습니다.
한국전쟁 때 파괴됐던 '취향교'도 이번에 제 자리를 찾았는데요.
가을 향원정의 모습을 김경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경호 기자>
(향원정 / 경복궁 내 북쪽 위치)
경복궁 내 동그란 인공 섬 위에 지어진 2층짜리 육각 정자, '향원정'.
향기가 멀리 다다른다는 의미를 지닌 이 정자는 고종 대 세워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어진 지 오랜 시간이 지나 건물이 기울고 목재 간 접합부가 헐거워졌다는 진단을 받았는데, 지난 2017년 시작된 보수 공사를 마치고 3년 만에 제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건물을 받치는 초반석이 깨지면서 건물이 기울어진 것으로 확인돼 보수 공사에선 하부 보강 작업이 진행됐고, 건물의 목재 또한 10~20% 가량 교체됐습니다.
향원지 안과 밖을 연결하는 굴뚝도 복원하면서 아궁이에 불을 때면 연기가 연못 주변으로 퍼져나가는 모습도 확인했습니다.
이 밖에도 지붕 중심에 세워진 항아리 모양 장식, 절병통을 교체했고, 외부 난간과 창호, 능화지도 복원을 완료했습니다.
향원정 남쪽에 있던 다리, '취향교'도 원래 자리인 북쪽에 재건됐습니다.
(취향교 / 향원정 북쪽에 재건)
한국전쟁 때 파괴된 이후 관람객 편의를 위해 남쪽에 지었다가 이번에 원래 자리를 되찾은 겁니다.
형태 또한 판판한 돌 다리에서 아치형 나무 다리로 제 모습을 찾았습니다.
한편, 이번 공사 과정에서 향원정의 건립 시기를 확인할 수 있었던 점도 성과로 꼽힙니다.
그동안 승정원일기에 향원정이 첫 등장한 1887년 이전에 지어졌을 것이라 추측만 했는데, 향원정에 사용된 목재에 대한 연대 조사 결과 건립 시기를 추정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인터뷰> 박찬정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복원정비과 사무관
"향원정이 1881년과 1884년에 벌채된 목재를 가지고 지어진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보수 공사를 통해 향원정 건립 시기를 1885년으로 추정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채영민 / 영상편집: 오희현)

문화재청은 정자 안 천장의 단청 안료에 대한 추가 조사도 시행하는 한편, 내년 4월부터는 관람객에게 향원정 내부를 특별 관람으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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