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인양요 때 프랑스에 빼앗겼던 외규장각 도서가 사실상 반환될 전망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정했습니다.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 군이 약탈해간 외규장각 도서.
조선왕실의 실상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의궤를 포함해 3백여권이 현재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 보관돼 있는데, 17년간의 반환 협상 끝에 우리나라로 돌아올 수 있게 됐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은 양자 회담에서 외규장각 도서의 한국 반환을 최종 합의했습니다.
기본적으로 5년간 대여하는 방식으로, 5년마다 재계약이 가능해 사실상 영구 반환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여러 어려운 과제를 합의하는데 프랑스에서 굉장히 노력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한국에 외규장각 도서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다른 국가에도 굉장히 좋은 예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프랑스가 G20 차기 의장국인 점을 감안해, 이번 서울 정상회의의 성과를 평가하고, 다음 회의에서 해결할 의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특히 사르코지 대통령은 한국을 본받아 프랑스도 회의를 성공적으로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도 이 대통령은 유럽연합과의 FTA 체결 과정에서 프랑스가 앞장서서 지원해 준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실제 발효 때까지 지속적으로 협력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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