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은 앵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가짜뉴스나 거짓정보도 기승을 부립니다.
불안감이나 혼란을 부추길 수 있어 문제인데요.
정부기관 발표에서 정보를 얻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박천영 기자입니다.
박천영 기자>
1. 코로나19 감염되면 폐 섬유화?
폐 섬유화란 폐 조직에 염증으로 인한 상처가 나고 이 때문에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도록 폐가 딱딱하게 변하는 것을 말합니다.
심할 경우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데, 특히 폐 섬유화는 완치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코로나 19에 감염되면 폐 섬유화가 발생하고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는 정보가 SNS를 통해 퍼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코로나 19와 관련해 완치된 사람 대부분은 후유증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중증 환자, 즉 다른 폐 질환도 심각한 경우에는 일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최평균 /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가볍게 감기 정도 앓고 지나가는데 폐 섬유화를 일으켜서 폐의 기능이 떨어진다' 이건 생각하기 어렵고요. 하지만 중증 폐렴으로 와서 인공호흡기 치료까지 필요로 하는 심한 폐렴으로 왔으면 그럴 때는 폐 섬유화 진행에 의한 폐 기능 저하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되죠. (중략) 지금 우리 경험으로는 그렇게 심하게 생긴 환자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없었습니다.“
2. 확진자가 도망가 검문수색 중?
방호복을 입은 채 도로에서 교통 통제를 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
일부에서는 신천지 확진자 3명이 도망을 가 대구에서 검문수색이 이뤄지고 있다고 사진을 설명하며 국민 불안을 고조시켰습니다.
하지만 해당 사진은 환자 이송을 위해 교통을 통제하기 위한 작업일 뿐 코로나 확진자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 구충제로 코로나19 치료?
구충제가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품절 사태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보다 앞서 동물용 구충제 펜벤다졸이 암 치료에 효능이 좋다는 소문이 돌면서 인체용 구충제까지 구하기 힘든 상황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과학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는 루머입니다.
전화인터뷰> 정세영 / 경희대 약학대학 교수
”임상시험을 했거나 병원에서 사용해봤더니 굉장히 좋았다는 기록이 많이 축적될 경우 그런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 이 경우는 그런 게 전혀 없잖아요. (중략) (시중의 예방약) 대부분은 다 판매 목적으로 얘기할 따름이지 과학적인 증거가 있는 건 아니죠.“
특히 구충제는 신경계를 작용하는 의약품으로 과다하게 복용할 경우 어지러움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밖에도 신천지 신도가 마스크를 집집 마다 나눠주며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다는 내용 역시 대구시의 한 통장이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는 뉴스 영상을 조작한 사실과 다른 루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코로나 19 확산에, 잘못된 정보까지 나돌며 불안감과 공포감이 더해지는 상황.
(영상제공: 서울대학교병원 / 영상편집: 박민호)
가짜뉴스를 걸러내기 위해서는 공신력 있는 정부기관의 발표로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KTV 박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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