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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호우피해 극복 총력전, 농기계 수리를 도와드립니다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호우피해 극복 총력전, 농기계 수리를 도와드립니다

등록일 : 2020.08.28

2020년 여름, 56일간의 장마

사상 최고의 호우 피해, 그곳에는 남겨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수십년 살면서 이렇게 큰 물난리는 본 적이 없는데...갈 데도 없이 갑자기 수해를 입어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가재도구나 가구나 이런 것이 전부 물에 잠겨버리니까 힘들다고 말로 다 못하지..."

농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그 곁을 함께 합니다.

(장소: 전라북도 순창군)
전북 순창의 한 마을, 오늘은 마을에 특별한 손님이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기계 뭐 가지고 나오셨어요? 이리 주세요. 아버님이 쓰시던 거에요? (내가 쓰던 건데 잘 작동이 안돼.) 작동이 안돼요? 될 때는 되고?“

어르신이 한달음에 달려온 이유는 농기계 수리팀을 만나기 위해서인데요.
농촌의 일손을 돌어주는 고마운 농기계가 호우피해로 고장이 나 오랜 기간 농사에 차질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이궁로 / 순창군 농업기술센터
"저희가 수해복구 지원을 나와서 농기계 침수된 것 농민들이 가져온 것을 수리하고 있습니다."

"애를 많이 쓰셔서 고마워요. 무엇보다 작업 마치고 잘들 돌아가셔요.(네)“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어르신.

조봉제 / 전북 순창군 적성면
"내가 어떻게 고쳐보려야 나는 엄두가 안 나. 어떻게 할 줄을 몰라. 그래도 전문가들이 나오셔서 손을 봐주니까 고맙죠. 매년 농사짓는 농사지만 열심히 해서...(기계도) 수리했으니까 농사를 잘 지어야죠.“

호우피해로 한순간에 일어버린 일상.
사라진 농작물은 농민들에게 자신보다 소중한 존재였습니다.
그래서 농기계 수리는 농민들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합니다.
고장난 농기계를 모두 수리한 전문가들이 또다시 길을 떠날 채비를 하는데요.
그 발걸음이 유난히 분주해 보입니다.

이궁로 / 순창군 농업기술센터
"경운기 같은 경우는 마을회관으로 갖고 나오시질 못하세요. 시동을 걸어야 (작동을) 하는데 경운기는 침수가 되면 시동을 걸명 안 되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직접 소장님 연락을 받고 집에 직접 찾아가려 합니다.“

침수된 대형 농기계는 함부로 작동했다가는 안전에 위험이 있어 직접 찾아가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거에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오셔서) 해드려야죠. 시동은 안 거셨죠? (네, 물이 닿아서 완전 분리해야 할 것 같은데?) 일단은 저희가 엔진 안에 있는 것을 빼보고 무상교체 해보고 시동을 한 번 걸어볼게요. 정비하는 동안 잠깐 쉬고 계세요. (네) 꽉 막혔네. 엔진이. 이건 빼주고.“

거침 없는 농촌의 맥가이버.
그 손길로 마음을 전해봅니다.

조순영 / 전북 순창군 적성면
"제일 비싼 농기계가 온통 물에 잠겼으니 정말 수리비용도 한 두푼 드는 것도 아닌데 그래도 모른체 하지 않고 직접 와서 수리를 해주시는데 생각지도 않았는데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이런 사태를 잘 이겨내려고 해야죠. 이런 고마운 분들이 계시니까. 저희도 힘을 내서 더 열심히 살아봐야죠."

불현듯 마을을 휩쓸고 간 집중 호우피해.
막막한 현실 앞에서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이유는 고마운 사람들의 배려와 격려 덕분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 작은 희망이 우리 농촌을 다시 일어서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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