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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로 뜨거워진 한반도···연평균 1.6도 상승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온난화로 뜨거워진 한반도···연평균 1.6도 상승

등록일 : 2021.04.29

신경은 앵커>
기상청이 100년 동안 기상 변화를 분석한 결과, 지구 온난화로 한반도 기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온 변화로 봄과 여름이 빨라졌고, 또 길어졌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올해 서울의 벚꽃은 평년보다 17일이나 빨리 폈습니다.
99년 만에 가장 일찍 개화한 겁니다.
최근에는 4월 하순치고 이례적으로 초여름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기후 변화가 한반도에서도 현실이 된 모습입니다.
실제 기상청이 109년간 서울, 인천 등 6개 지역에서의 기상변화를 분석했더니, 극한 기후의 경향이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30년 간 폭염과 열대야 일수는 과거 30년에 비해 증가했습니다.
반면 한파나 결빙 일수는 감소했습니다.
지구온난화가 가속화하면서 극심한 더위 현상이 잦아진 겁니다.
실제 연평균 기온도 과거에 비해 1.6도 상승했습니다.
봄과 여름은 17일, 11일씩 빨리 시작됐습니다.
여름은 20일 가량 길어졌고, 겨울은 그만큼 짧아졌습니다.

녹취> 김정식 / 기상청 기후변화감시과장
"봄과 겨울의 기온상승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2.1도 정도가 되고요. 모든 달에서 기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4절기에도 변화를 보였습니다.
겨울철 밤의 길이가 가장 길어지는 동지는 과거보다 기온이 4도 가량 상승했습니다.
가장 큰 추위를 나타내는 절기는 '대한'에서 '소한'으로 한 절기 앞당겨졌습니다.
이처럼 지구온난화로 인한 고온 현상은 전 세계에서 관측되지만 우리나라의 진행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평균 기온이 전 세계 평균에 비해 0.8도, 이산화탄소 농도는 6.5ppm 높게 나타났습니다.

녹취> 김정식 / 기상청 기후변화감시과장
"이산화탄소 배출뿐만 아니라 도시화의 영향에 의해서 기온이 급격히 상승한 것은 맞습니다. 1970년대부터 2000년대, 2014년까지 결과를 보면 30~45%의 도시화 효과가 있다는 결과들이 있습니다."

강수량에도 변화를 보였습니다.
연 강수량은 135.4mm 늘었고 강수일수는 21일 가량 줄었습니다.
비가 오는 날은 감소하고 있지만 비의 양이 증가해 강도가 점점 강해지고 있는 겁니다.
계절별로 보면 여름철 강수량이 가장 많이 늘었고, 강수강도는 여름과 겨울에 집중됐습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기상청은 이번 분석결과가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실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향후 기후변화 대응정책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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