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우리 국민 절반은 결혼에 대해, '반드시 하진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결혼 자금이 부족해서'란 응답이 가장 많았는데요.
자세한 소식, 이혜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혜진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사회조사 결과, 결혼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50%로, 2년 전보다 1.2%포인트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비중은 43%로, 2%포인트 가량 늘었습니다.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은 3.6%였습니다.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남녀 모두 결혼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이란 응답(28.7%)이 가장 많았습니다.
고용 상태가 불안정해서(14.6%), 결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3.6%)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65%로, 2년 전보다 늘었고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결혼을 하지 않아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34%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올해도 이어진 코로나19 유행 장기화가 일상에 미친 영향도 큽니다.
13세 이상 국민 10명 중 3명은 코로나19 탓에 우울감을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김다은 / 새롬고 3학년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 약간 억압된 기분이 없지 않아 있었어요.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까 좀 무기력해지는 감이 있었어요."
성별은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고, 상대적으로 30대 이상에서 우울을 체감하는 비중이 컸습니다.
감염에 대한 불안(49.6%)이 우울의 가장 큰 요소였고, 관계 단절과 소통 감소(18.4%)도 언급됐습니다.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우리 사회가 안전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2%로, 2년 전보다 감소했습니다.
또, 국민 21.5%는 5년 뒤 지금보다 사회가 위험해질 것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는 신종 질병(21%)이 꼽혔고, 국가 안보(14.5%), 범죄 발생(13.9%), 경제적 위험(13.3%)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습니다.
(영상편집: 김병찬)
또, 13세 이상 3명 중 1명은 밤에 혼자 길을 걸을 때 불안감을 느끼는데, 그런 두려움은 남성(15%)보다 여성(44%)에게서 3배 더 많이 나타났습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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