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숙박할인권 50만 장을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해외 여행 수요를 국내로 돌리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인데요.
김찬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찬규 기자>
이달 초 황금연휴 기간 국내 여행 수요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1위 여행 플랫폼 조사 결과 이 기간 국내 숙소 예약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늘었습니다.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대선일과 현충일이 있는 6월 초에도 연차를 이용해 국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전화인터뷰> 정란수 /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겸임교수
"이번 대선 때도 하루이틀 더 휴가를 내야 되긴 하지만 휴가를 냈을 때 충분히 국내 여행이 활성화될 가능성은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7월까지 '여름맞이 숙박세일 페스타'를 열고 숙박 할인권 40만 장을 배포합니다.
국내 여행을 지역 경제의 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풀린 숙박 할인권은 약 95만 장.
국내 관광객 240만 명이 4천364억 원을 썼습니다.
지원금이 13배에 가까운 여행 경비를 유발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번에도 같은 효과를 보겠다는 겁니다.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는 제주와 부산, 광주 등 13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 4만여 장이 먼저 배포됩니다.
7만 원 이상 숙박시설을 5만 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 달 2일부터 7월 17일까지는 비수도권 숙박 시설을 최대 3만 원 싼값에 이용할 수 있는 할인권이 배포됩니다.
올 초 대형 산불과 지난해 12월 항공기 추락사고로 피해를 본 지역을 대상으로 한 특별 할인권도 별도로 배포됩니다.
전화인터뷰> 이영민 /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산업정책과장
"피해 지역에 대한 내수 활성화와 지역 경제 활력을 제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할인 금액을 좀 높여서 지원할 예정입니다."
할인권은 참여 여행사 온라인 채널에서 선착순으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강은희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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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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