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이 최근 영유아를 중심으로 늘고 있습니다.
붉은 발진과 고열이 특징인데요.
보건당국은 위생관리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유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유림 기자>
최근 6세 이하 영유아를 중심으로 수족구병 감염이 늘고 있습니다.
6월 셋째 주 외래환자 1천 명 가운데 수족구병 의심 환자는 5.8명입니다.
전주보다 2배 이상, 2주 전과 비교해 3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특히 6세 미만 영유아의 경우 의심 환자가 6월 둘째 주 1천 명당 3.7명에서 셋째 주 8.3명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수족구병은 입 안과 손, 발에 피부 발진을 동반합니다.
발열이나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통상 3~4일 이후 증상이 호전되지만, 드물게 뇌막염과 뇌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의심 증상을 보이면 신속히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환자를 직접 만지거나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염되는데, 오염된 장난감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화 인터뷰> 서순영 / 질병관리청 감염병관리과 연구관
"아기들은 침 같은 걸 장난감에 묻히고 할 수 있으니까 그런 물건을 공동으로 사용할 때는 항상 소독을 잘해야 되고요."
질병청은 일반적으로 여름에서 이른 가을에 걸쳐 유행하는 질병의 특성을 고려할 때 당분간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수족구병엔 백신이 없습니다.
따라서 영유아 가정과 어린이집에서는 손 씻기 등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최선입니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배설물이 묻은 의류는 깨끗이 세탁해야 합니다.
보건 당국은 이 같은 철저한 위생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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