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3박 6일의 일본,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이번 순방에 동행한 대통령실 출입 취재기자와 순방 성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최영은 기자, 먼저 방일 성과부터 짚어주시죠.
최영은 기자 / 용산 대통령실>
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3일, 일본을 방문하며 정상간 셔틀 외교를 본격 재개했습니다.
취임 후 대통령들이 미국을 먼저 찾던 관례를 깨고, 일본부터 방문해 시선을 집중시켰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이 대통령의 전략적인 선택이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곧바로 이어질 한미 회담에서 공고한 한일 관계를 보여줌으로써, 한미일 협력이란 메시지를 강조할 수 있었던 건데요.
이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한일 관계가 한미일 협력 강화의 선순환을 이끌자, 지렛대 역할을 하자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문도 채택했는데요.
한일 정상이 공동 문서를 발표한 건 17년 만으로, 성공적인 회담의 방증이 됐습니다.
과거사에 대해선 구체적 언급이 없어 아쉬움이 나왔지만, 공동발표문에 미래지향적 관계로 나가자는 합의가 담긴 만큼 향후 양국 대화를 통해 풀어나갈 과제로 남았습니다.
김경호 앵커>
네, 계속해서 이번 순방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 그리고 성과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회담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혁명이 벌어졌단 내용을 SNS에 올려 긴장된 분위기가 조성됐는데, 마무리가 잘 돼 다행입니다.
최영은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트럼프 대통령의 SNS뿐만 아니라 관세 협상 이후, 트럼프 측의 농축산물 추가 개방과 같은 무리한 요구가 있지 않을까 하는 여러 우려가 있었는데요.
백악관 웨스트윙에서 두 정상이 처음 마주할 때 환하게 웃는 모습이 나타났고 우려와 달리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무리됐습니다.
특히 한국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보라는 이 대통령의 제안에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 똑똑한 사람'이다, 당신은 미국으로부터 완전한 지원을 받게될 거다 등의 말로 이 대통령을 추켜세우며 친밀감을 표시했습니다.
이 같은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 경제 통상 문제도 한 단계 안정화를 이뤘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한미 동맹의 새로운 협력 분야를 개척하겠단 애초의 목표를 달성한 것도 성과로 꼽힙니다.
두 정상은 조선업 협력을 통해 양국 경제를 '윈윈'으로 이끌자는데 의견 일치를 보며, 실용적인 한미동맹, 동맹의 현대화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녹취> 이재명 대통령 / 필리조선소 방문 (지난 27일)
"72년 역사의 한미 동맹은 안보 동맹, 경제 동맹, 기술 동맹이 합쳐진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의 새 장을 열게 될 것입니다."
대통령실은 한미 회담 직후 브리핑을 통해 '감히 성공적인 회담'이었다고 자평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이번 연쇄 정상회담에서 거둔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후속 조치가 이 대통령 앞에 과제로 남아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은 귀국 직후 여야 지도부 회동 추진을 지시하며 야당과의 협치 메시지를 내놨고, 정기국회 정부 예산안 통과와 정부조직 개편 문제, APEC 준비 등 국내 현안 점검에도 집중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용산대통령실에서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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