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끝자락부터 가을까지, 제철 과일로 포도를 빼놓을 수 없죠.
농촌진흥청이 신품종 보급에 나섰는데요.
샤인머스캣의 뒤를 이을 포도 삼총사를 개합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최유경 기자>
톡 터질 듯 알이 찬 포도.
노란빛 껍질과 솜사탕 향을 자랑하는 국산 신품종 '슈팅스타'입니다.
올해 경북 상주를 중심으로 20톤가량 출하되고 있는 품종으로, 이색적인 색과 향으로 최근 젊은 소비층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녹취> 이대훈 / 포도 재배농업인
"('슈팅스타'의) 당도는 한 18브릭스 이상 나가고. 아주 고품질로 시장성도 좋고 소비자 반응도 좋은 품종입니다."
단단하고 아삭한 과육을 지닌 포도 '코코볼'.
이 품종은 송이가 성기게 열려 알 솎기 노동을 줄일 수 있어, 농가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보급이 시작됐는데, 1년 새 5ha에 달하는 면적에서 재배 중입니다.
녹취> 김시호 / 포도 재배농업인
"'코코볼'의 좋은 점은, 껍질이 아주 얇아서 식감이 좋아요. 그래서 일반 소비자들이 그동안 드셔 보셨던 것보다 훨씬 장점이 더 크게 부각되고요."
여기에 붉은 빛깔의 '홍주씨들리스'까지, 세 품종 모두 씨가 없고 껍질째 먹을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당도는 평균 18~19브릭스로, 샤인머스캣과 같거나 더 높은 수준입니다.
농촌진흥청이 지자체와 생산자 단체, 유통업계와 함께 품종 보급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샤인머스캣 편중 현상을 해소하고, 소비자 선택을 넓힌다는 취지입니다.
녹취> 임동준 / 농진청 과수기초기반과 농업연구사
"이제는 한국포도회와 한국포도수출협회라는 민간 조직과 함께 보급을 함으로써 기존의 유통체계보다 더 잘 보급될 수 있도록..."
농진청은 세 품종 보급을 2030년까지 총 300ha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포도회를 통해 묘목 보급과 현장 실증을 지원하고, 포도수출연합으로 수출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자료제공: 농촌진흥청 / 영상편집: 오희현)
정부는 내년부터 홍콩과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품종별 1톤가량의 시범 수출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KTV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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