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권 침해 문제가 이어지고 있지만 교사가 중, 고등학생 희망직업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학 진학을 희망한다는 고등학생 응답률이 지난해 이어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교육부가 지난 5월부터 약 한 달간 초중고 1천200곳 학생과 학부모, 교원 총 3만7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로 교육 현황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초등학생은 희망직업 1순위가 운동선수였고, 의사, 크리에이터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중학생은 교사가 희망직업 1순위였고, 운동선수와 의사, 경찰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고등학생 역시 교사가 희망직업 1순위로 가장 높았습니다.
교권침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희망직업 1순위로 교사가 부동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겁니다.
다만 희망직업이 없다는 학생 비율은 중학생이 40%에 달했고, 고등학생 28.7%, 초등학생 21.9%로 집계됐습니다.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모른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고등학생의 경우 졸업 후 대학 진학을 희망한다는 응답이 64.9%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처음으로 70% 아래로 떨어지더니 올해 전년 대비 더 하락했습니다.
오히려 졸업 후 바로 취업하고 싶다는 응답은 15.6%로 집계돼 전년 대비 상승했습니다.
창업을 희망하는 응답은 3.3%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었습니다.
직업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대학만 고수했던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교육 당국은 이 같은 변화를 반영해 진로 교육을 강화한단 방침입니다.
녹취> 이솔잎 / 교육부 기초학력진로교육과 사무관
"2022개정 교육과정이랑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서 진로 교육이 더 강조되고 있는데 이런 변화를 반영해서 교육부에서도 학교 진로 교육이 더 내실 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진로 체험 활동도 발굴하고 교원의 역량도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학교 교원들의 진로 교육 요구사항으로는 '다양한 체험기회'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김민지)
자세한 조사 내용은 국가통계포털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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