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로 네 차례 연속 동결했습니다.
소비와 수출 개선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환율과 집값 상승세 우려가 반영됐습니다.
경제성장률 전망도 수정했는데 올해 1.0%, 내년 1.8%로 기존 8월 전망보다 높여 잡았습니다.
보도에 김찬규 기자입니다.
김찬규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 7월 이후 네 차례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환율과 집값이 금리 인하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녹취>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금융 안정 측면의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천400원 대 중후반까지 올랐습니다.
기준금리를 추가로 낮추면 환율이 더 오를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수도권의 집값 상승 기대가 이어지고 있고 10·15 대책 선수요가 향후 가계부채를 키울 가능성도 있다고 한은은 설명했습니다.
경기 부양 부담이 줄어든 것도 결정 배경이 됐습니다.
한은은 현재 경제 상황을 두고 "물가상승률이 다소 높아진 가운데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향후 통화정책 운용 방향을 두고는 금통위원 의견이 반으로 나뉘었습니다.
6명 가운데 인하와 동결이 각각 3명씩 나뉘며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었습니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수정했습니다.
1.0%로 지난 8월 전망보다 0.1%p 높여 잡았습니다.
내년 전망치도 0.2%p 올려 1.8%로 내다봤습니다.
녹취>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내수 및 수출을 중심으로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내년에는 잠재 수준의 성장세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와 내년 모두 2.1%로 기존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영상제공: 한국은행 / 영상편집: 김세원)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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