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 중 주 5일 이상 아침을 굶는 비율이 44%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청소년 음주나 흡연 지표는 개선되고 있지만, 일반담배와 전자담배를 함께 피우는 비율은 증가 추세를 보였습니다.
정유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유림 기자>
질병관리청의 2025년 청소년 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일주일에 닷새 이상 아침 식사를 거르는 중고등학생 비율이 44%로 나타났습니다.
10명 중 4명이 아침을 먹지 않는 것으로, 최근 10년 동안 꾸준히 늘어난 수치입니다.
하루에 한 번 이상 과일을 먹었다는 비율도 17.8%로, 지난해보다 감소했습니다.
청소년의 식습관 개선이 시급함을 보여줍니다.
한 주에 3번 이상 단맛 음료를 마시는 비율은 남학생이 62.8%, 여학생 53.5%를 보였습니다.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 10년 간 흡연, 음주 지표는 개선된 걸로 나타났습니다.
청소년 음주율은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1년 전보다 줄었습니다.
흡연율을 보면 궐련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로 사용량이 이동하는 추세입니다.
전체 청소년의 궐련 흡연율은 3.3%로, 2016년의 절반 수준이 됐습니다.
그러나 액상형 전자담배 현재 사용률은 같은 기간 2.5%에서 2.9%로 늘었습니다.
일반담배와 전자담배를 함께 피우는 담배 중복사용률 역시 증가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전화인터뷰> 임민경 / 인하대 의대 교수
"여러 가지 제품 안에 들어 있는 향에 대한 마케팅을 통해서 아이들이 그거를 나만의 캐릭터라고 받아들이면서 이제 선호하게 되고... 기기와 가향에 대한 규제가, 제품을 통한 규제가 굉장히 더 강화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한편 하루 한 시간 주 5일 이상 신체활동을 실천하는 비율은 남학생 24.5%, 여학생 8.5%로 집계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청소년 건강정책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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