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원 중반, 부채는 1억원에 가까운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산과 소득은 늘었지만 노후 준비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국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국진 기자>
올해 3월 말 기준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6천678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채는 9천534만 원으로 가구당 순 자산은 4억7천144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인 57%가 순자산 3억 원 미만을 보유하고, 10억 원 이상의 고자산 가구는 11.8%로 조사됐습니다.
녹취> 김현기 / 국가데이터처 복지통계과장
"시장소득 분배지표가 좀 안 좋은 이유는 1분위의 소득증가율이 5분위의 소득증가율보다 좀 더 낮습니다. 그러니까 소득 격차가 좀 더 벌어졌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소득분배지표는 좀 좋지 않아 졌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가구 자산은 전년보다 4.9% 증가했습니다.
가구 자산 구성 대부분은 실물자산으로 전체 75.8%를 차지했으며 금융자산도 24.2로 조사됐습니다.
가구에 여유 자금이 생겼을 때 선호하는 운용 방식은 '저축과 금융투자가 56.3%로 가장 많았습니다.
금융 상품 가운데는 예금이 87.3%, 주식 9.6% 순이었습니다.
가구당 부채는 전년보다 4.4% 늘었는데 금융부채가 71.3%, 임대보증금이 28.7%를 차지했습니다.
부채가 있는 가구 10곳 가운데 6곳이 원리금 상환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가구소득은 7천427만 원으로 3.4% 증가했습니다.
소득의 63.9%는 근로소득을 차지했고, 사업소득과 재산소득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가구주의 예상 은퇴 연령은 68.6세, 실제 은퇴는 62.7세로 은퇴 가구 중 절반 이상이 생활비가 부족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세종·경기가 자산과 순자산에서 모두 전국 평균을 웃돌았고, 소득은 서울과 대전, 울산·세종·경기가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김민지)
한편, 소득 불평등을 보여주는 지니계수는 0.325로 소폭 악화됐고, 상대적 빈곤율도 15.3%로 상승했습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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