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됩니다.
금융당국은 정부나 금융기관 사칭부터 AI를 악용한 유형 등 범죄 수법을 숙지하고 침착하게 대응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김찬규 기자입니다.
녹취>
"○○이 엄마시죠? 잠시만요. 야 ○○아 빨리 얘기해줘 엄마한테. 울지 마. 얘기해."
"왜요? 무슨 일 있어요?"
"아저씨가 때렸어."
김찬규 기자>
갈수록 지능화하는 보이스피싱.
AI로 만들어낸 자녀의 가짜 울음소리입니다.
자녀 이름과 학원명 등 사소한 정보를 더해 납치한 척 겁을 줘 돈을 뜯어냅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이런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려 주의가 요구됩니다.
금융당국은 주된 수법을 담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십계명'을 마련했습니다.
AI 기술을 악용해 심리적 동요를 유발하려 하면 일단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합니다.
전화 인터뷰> 이윤호 / 동국대 경찰행정학부 명예교수
"스스로 공개한 정보들을 가지고 특정한 사람을 찍어서 피싱을 시도하는 거죠. AI 도움을 받아서 영상과 음성까지도 정확하게 표현을 하잖아요. 그만큼 피해를 입을 확률은, 위험성이 높아지는 거죠."
피해자를 고립하려는 것도 주된 수법입니다.
구속수사를 면하게 해주겠다며 모텔에 투숙하도록 요구하는 식입니다.
검찰이나 금융감독원 등 기관 사칭형 전화도 꾸준히 시도되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될 때 우선 전화를 끊고 경찰에 신고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와 함께 아이의 신변을 직접 확인하거나 기관 대표 번호로 전화해 사실을 확인하는 등 조처해야 합니다.
대출을 빙자한 사기도 유의해야 합니다.
금융당국은 기관 명의가 아닌 계좌에 입금을 요구하면 즉시 중단하고 금융사를 통해 진위를 확인하라고 안내했습니다.
또, 공탁금과 보증금 등 명목으로 선입금을 요구하면 100% 사기라고 덧붙였습니다.
등기나 카드 배송 등 다양한 이유로 앱 설치나 링크 접속, 특정 연락처로 전화를 요구하는 것도 대표적인 수법입니다.
금융당국은 "범죄 수법을 숙지하고 침착하게 대응하면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통화 앱을 설치하고 금융사 '안심차단서비스'에 가입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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