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7일 방송과 신문 등 중앙 언론사 보도·편집국장 32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 추진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개헌안 발의의 진정성에 대해 재차 설명하고 개헌안을 발의하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했습니다.
강동원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언론사 국장단과의 오찬에서 개헌 발의의 진정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노대통령은 4년 연임제로의 개헌은 대통령으로서의 불가피한 책무라고 밝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정략이 아니라, 오랜동안의 소신이라는 점, 그리고 대통령으로서의 불가피한 책무라는점을 아마 설명드리게 될 것이다..`
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은 개헌 추진에 대한 진정성을 설명하고 야당의 말처럼 개헌이 정략이라면 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논리는 어떤 것이 있느냐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왜 개헌이 필요 없는가. 왜 지금이 적기가 아닌가. 어떤점에서 정략이라고 말하는가. 정략이라고 한다면 나한테 이익도 있어야 할텐데, 대통령에게 돌아오는 이익이 과연 뭐라고 생각하는가, 어떤 논리 구조를 가지고 장기집권, 재집권 음모라고 말하는가,이런데 대한 질문을 17일 드리고 싶다`
노 대통령은 또 정략적 의도라는 시각에 대한 부당성을 얘기해보고 싶다며 납득할만한 충분한 이유가 없다면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밝혀 개헌발의권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제가 확실하게 설득되기 전에는 저한테 주어진 의무로 생각하고 이 권한을 행사할 생각이다`
노 대통령은 또 야당의 반대로 개헌안의 국회 부결이 확실시 되더라도 의안이 발의되면 그 때부터 국회는 의무적으로 토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법적인 의무이고 국민에 대한 도리라면서 발의가 되면 국회에서는 토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노대통령은 기자실 취재 시스템을 비판한 데 대해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다만 이것이 수동적 취재 형태, 소위 발표저널리즘의 문제점에 대해서 머릿속에 항상 고심하고 있는 것을 연상하면서 했던 이야기가 그렇게 됐다며 감정을 상하게 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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