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전해드린 농업과 함께 상품 분과의 협상도 16일 시작돼서 자동차 관세 철폐 문제가 집중 논의됐습니다.
16일은 특히 내일 시작될 섬유 분과에 대한 고위급 접촉이 이뤄지는 등, 진전을 위한 사전 조율로 분주한 하루였습니다.
유진향 기자>
농업과 달리 상품 분과는 상대적으로 우리가 공세적인 입장입니다.
상품 분과는 관세철폐 대상에 우리나라 수출의 1/4을 차지하는 자동차가 포함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우리측은 자동차의 2.5% 수입 관세를 즉시 철폐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미국은 자동차 관세를 즉시 철폐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는 미국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약화가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17일부터 열리는 섬유 분과의 경우 돌파구 마련을 위한 고위급 접촉이 이뤄졌습니다.
스캇 퀴젠베리 미 무역대표부 수석협상관과 이재훈 산업자원부 산업정책본부장은 만남을 갖고 양국간 이견을 미리 조율했습니다.
우리측은 미국이 요구하는 섬유 세이프가드를 일부 전제 조건을 달아 수용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대신 미국측에 원사 생산이 이뤄져야 원산지국으로 인정해주는 `얀 포워드`의 완화와 함께 관세의 조기철폐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한미 양국 수석대표도 두 차례 만남을 갖고 서로의 입장을 탐색했습니다.
무역구제와 자동차, 의약품 등의 진전을 모색하기 위해섭니다.
섬유 분과의 고위급 접촉과 양국 수석대표간 만남 등 협상의 물꼬를 트기 위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조율이 핵심쟁점들에 대한 진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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