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만에 2%대로 올라갔습니다.
환율 상승에 따라 석유류 값이 크게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입니다.
박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지선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15.71로 1년 전보다 2.2% 상승했습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부터 1%대를 기록하며 10월엔 1.3%로 저점을 찍었으나, 5개월 만에 다시 2%대로 진입한 겁니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가 7.3%로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국제유가 변동 속에 환율 상승 기조가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녹취> 이두원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국제유가 및 환율 상승, 또 하나는 전년 하락 기저효과 영향 등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들어 환율 같은 경우 2024년 11월 이후 1천400원대 진입 이후 계속 1월까지 상승하였고..."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3.5% 올랐습니다.
여행 수요가 늘어나며 해외, 국내 단체여행과 콘도 이용료 등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도 가공식품류, 채소류, 축산물 등의 가격이 차례로 상승했고 특히 김은 작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4%나 올라 무려 37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정부는 원료인 물김 가격이 점차 하락하면서 김 가격도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전체 물가도 상반기에는 상방 압력을 받겠지만 올해 전체적인 둔화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물가 점검회의를 열고 향후 물가에 대해 2% 목표 수준 근방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환율과 유가의 움직임, 내수 흐름과 농수산물 가격 등에서 불확실성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박남일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민혜정)
앞서 한국은행은 올해 물가 상승률을 1.9%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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