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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떡 만들기' 국가무형문화재 지정···나누는 관습도 포함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떡 만들기' 국가무형문화재 지정···나누는 관습도 포함

등록일 : 2021.11.02

박성욱 앵커>
아이 백일과 첫돌, 결혼과 설, 추석 등에 떡은 빼놓을 수 없는 메뉴였는데요.
떡 만들기 문화가 국가 무형문화재 신규 종목으로 지정됐습니다.
지정 대상에는 떡을 나누어 먹는 전통적인 관습까지 포함됩니다.
박천영 기자입니다.

박천영 기자>
(문화영화「떡과 한과」(1993년 제작))
곡식가루를 시루에 안쳐 찌거나 기름에 굽는 등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주요 행사와 절기, 명절에는 다양한 떡을 만들고 나누었습니다.
떡은 한 해 마을의 안녕을 비는 의례 등 각종 굿 의례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제물입니다.

녹취> “우리민족은 세시풍속에 따라 다양한 음식과 함께 떡과 한과를 만들어 먼저 조상에게 올리고 그것을 자손들이 나누어 먹었습니다.”

개업떡과 이사떡 등 오늘날에도 이웃 간 나누는 문화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박천영 기자 pcy88@korea.kr
“떡 만들기가 새롭게 국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지정 대상은 떡을 만들고, 나누어 먹는 전통적 습관까지 포괄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언제부터 떡을 만들어 먹었는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다만 청동기 철기 시대 유적에서 시루가 발견된 점, 황해도 안악 3호분 벽화 부엌에, 시루가 그려진 점 등을 감안하면 고대에도 떡을 만들어 먹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삼국사기에서 떡을 뜻하는 글자, 병이 구체적으로 확인되고 있고요, 고려서를 비롯해 동국이상국집, 목은집 등 각종 문헌에도 떡을 먹은 내용이 구체적으로 기술돼 있습니다. 특히 산가요록, 규합총서 등에서 다양한 떡의 이름과 만드는 방법 등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각종 고문헌에 기록된 떡의 종류는 200종이 넘을 정도로 다양합니다.”

문화재청은 이처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전승, 향유되는 점, 식품영양학 등 학술연구 자료로의 가치가 높다는 점 등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떡 만들기는 한반도 전역에서 온 국민이 전승하고 향유하고 있는 문화인 만큼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는 지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박천영 기자 pcy88@korea.kr
“이렇게 특정 보유자나 단체가 지정되지 않는 국가무형문화재, 모두 12건입니다. 유네스코 인류 무형 유산이기도 한 김치 담그기, 특정 보유자 없이 그 자체를 인정하는 국가 무형 문화재이고요, 장 담그기와 막걸리 빚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에 차 만드는 기법, 제다도 2016년 국가무형 문화재로 지정된바 있고요, 제주를 중심으로 명맥을 잇고 있는 해녀도 문화재입니다. 이 외에도 우리의 온돌문화, 아리랑도 보호대상입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국가무형문화재 신규 종목 지정을 통해 보호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가 후세에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진현기)

KTV 박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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