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라 앵커>
공공기관이 '올겨울 에너지 사용량'을 10% 줄이기 위해, 조명을 줄이고 난방온도를 제한하는 등 '대대적인 절약'에 나섭니다.
주요 에너지 관련 기관들은 '에너지 절약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는데요.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25년 만에 처음으로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은 2년 가까이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고공행진 중인 국제 에너지 가격의 여파로 수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원유와 가스, 석탄 등 주요 에너지원 수입액이 지난해와 비교해 두 배 증가한 상황.
난방 에너지 수요가 많은 겨울철이 다가오지만 전망은 더 어둡습니다.
공공기관 에너지 다이어트 10 실천 결의식
(장소: 6일,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이에 정부가 모든 공공기관에서 소비하는 에너지를 최근 3년 동안의 평균 에너지사용량 대비 10%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이를 위해 겨울철 난방온도 제한을 17도로 낮추고 난방기 순차 운영과 개인 난방기 사용금지, 야외 경관 조명 끄기, 업무시간과 비업무시간의 실내조명 부분 끄기 등 최대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이창양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각 기관별로 수립한 에너지 다이어트 10 절감 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소속 직원들이 불편을 최소 하면서도 5대 실천강령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겨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달 중 전국 1천여 개의 공공기관은 '에너지 10% 절감 이행계획서'를 제출하고, 매달 이행점검도 공개하는 한편, 공공기관 경영평가 지표에 에너지 절약 비중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또 민간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지원도 펼칠 계획입니다.
한국전력은 뿌리 기업의 에너지 효율 향상 지원과 전기 요금 컨설팅 지원을, 한국에너지공단은 에너지 절약시설 설치 융자 지원과 함께 소비자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다이어트 서포터즈도 운영할 방침입니다.
한편 정부는 18일부터 공공기관 에너지 사용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매달 실태조사를 벌여 공공기관의 에너지 절감계획의 준수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신 /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이리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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