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트럼프, 미국산 아닌 영화 100% 관세 예고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시 관세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이번에는 미국이 아닌 해외에서 제작된 영화에 100%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선언한 건데요.
할리우드는 물론, 글로벌 영화 산업 전체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29일,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에서 제작된 영화를 미국으로 들여올 경우,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할리우드는 물론, 국제 영화산업의 협업 구조에 큰 변화를 예고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영화산업이 다른 나라에 도둑맞았다고 주장했지만, 어떤 법적 근거로 이 관세를 시행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영화산업 관계자들은 영화는 상품이 아니라 서비스라며, 어디에 관세를 매길지 애매하다고 주장하면서,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녹취> 진 마다우스 / 버라이어티 수석 미디어 기자
"영화는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서비스입니다. 따라서 과거에 항구에서 매기던 전통적인 관세 개념이 적용되지 않죠. 예컨대 디즈니가 영국에서 영화를 찍어 미국으로 가져와 편집·배급한다고 해도, 영국에서의 제작 가치에 가격이 매겨지지는 않죠. 무엇에 관세를 매길지 애매합니다."
이런 가운데, 현재 할리우드는 캐나다와 영국, 호주 등 해외 거점을 기반으로 대다수 영화를 제작하고 있어, 관세가 시행되면 수많은 현지 인력까지 피해를 보게 될 전망입니다.
2. 러 "미, 토마호크 지원 시 전쟁 격화" 경고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 미사일을 지원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는 전쟁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며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확인해 보시죠.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 미사일 제공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러시아는 군사적 긴장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전쟁이 격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토마호크의 사거리는 2,500km로, 우크라이나에서 발사될 경우 러시아 모스크바까지 타격이 가능한데요.
관련 전문가들은 토마호크 미사일이 제공될 경우, 유럽의 역할과 관계없이 전쟁의 새로운 국면이 열릴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녹취> 데이미언 머피 / 미국진보센터 수석 부대표
"트럼프가 푸틴에 대한 실망감을 분명히 느끼고 있습니다. 토마호크 미사일 제공 논의는 그 좌절이 정점에 이르렀다는 의미로 볼 수 있죠."
녹취> 달리보르 로학 / 미국기업연구소 선임연구원
"미국이 실제로 토마호크 미사일을 제공한다면, 유럽의 중재나 재정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새로운 국면이 열리며 정책의 큰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만약 토마호크 미사일이 제3국을 통해 전달될 경우, 해당 국가의 군사시설까지 러시아의 보복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3. 파리, 루이비통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 회고전 개막
다음은 글로벌 문화 소식입니다.
패션계를 뒤흔든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
그가 세상을 떠난 지 3년 만에, 그의 철학과 열정을 담은 대규모 회고전이 파리에서 열렸습니다.
패션위크와 맞물려 열린 이번 전시는 전 세계 이목을 끌고 있는데요.
함께 보시죠.
버질 아블로는 지난 2013년, 세계적인 유행을 이끌었던 브랜드 오프화이트를 설립하고, 2018년에는 루이비통 남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 오를 정도로 감각을 인정받았던 디자이너인데요.
그의 20년 여정을 아우르는 전시가 파리에서 개막했습니다.
전시에는 나이키와 협업했던 스키너즈부터 그의 대표 문구가 적힌 가방까지, 화제의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각각의 작품에는 아블로의 철학이 녹아있는데요.
단순히 겉모습을 꾸미는 데 그치지 않고, 사물이 지닌 의미와 작동방식을 탐구했던 아블로의 실험적인 시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녹취> 섀넌 아블로 / 버질 아블로 아카이브 대표, 버질 아블로의 아내
"그는 연구자이자 열정적인 수집가였어요. 예술과 건축, 스케이트, DJ 활동까지 모든 열정을 작업에 녹여냈죠. 그의 작품과 개인 컬렉션은 이런 다채로운 열정을 잘 보여줍니다."
녹취> 클로에 술탄 / '버질 아블로: 더 코드' 전시 큐레이터
"사람들이 버질 아블로를 시대를 대표하는 혁신적 디자이너로 기억했으면 해요. 그의 가치관과 열린 태도를 느끼고, 그의 작품을 보며 그가 남긴 가치를 경험하길 바랍니다."
전시 관계자는 아블로의 열린 태도를 강조하면서, 전통적 배경이 없는 젊은 창작자들에게도 창작의 과정을 공개하며 도전할 기회를 열어준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4. 중국, 차세대 '라부부' 신드롬 경쟁
마지막 소식입니다.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라부부, 한 번쯤 보신 적 있으시죠?
최근 중국에서는 라부부의 뒤를 이을 차세대 캐릭터 개발이 한창이라는데요.
거대한 산업 경쟁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중국 토이 기업과 아티스트들이 세계 시장을 노린 차세대 IP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벌써 '아키두'와 '앵그리에이미' 등 차세대 라부부 캐릭터가 등장했습니다.
중국은 거대한 공급망과, 데이터 기반 플랫폼을 기반으로 IP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데요.
이 덕분에 기업과 창작자들이 앞다퉈 '제2의 라부부'를 내세우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녹취> 저우쥔위 / 시구웍스 공동창업자·지식재산 총괄
"팝마트가 이 산업을 전 세계에 알리면서, 이제는 더 큰 공간에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게 됐어요. 앞으로 일부 IP(지식재산권) 분야에서 팝마트를 넘어서는 것이 목표입니다."
녹취> 아간 / 아트 토이 디자이너
"진정한 IP는 핵심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독창성, 깊이 있는 디자인을 담아야 합니다. 단순 마케팅으로 포장된 상품이어서는 안 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막대한 수익을 노린 산업 전쟁으로 번지고 있다고 지적하는데요.
이와 함께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글로벌 장난감 시장의 판도 변화도 예고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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