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한미 관세 후속 협의를 마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내일(24일) 새벽 귀국합니다.
김 실장은 앞서 협상을 마친 뒤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논의는 더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혜진 기자>
한미 관세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다시 미국을 찾은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내일(24일) 새벽 귀국합니다.
앞서 우리 정부 대표단은 지난 22일 출국해 워싱턴 D.C. 미 상무부 청사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만났습니다.
지난 16일 러트닉 장관과 협상 뒤 귀국 이틀여 만에 다시 미국을 방문한 겁니다.
화상으로 협의할 수도 있었지만, 서로 얼굴을 맞대고 논의하는 방식이 협상 진행에 더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해 직접 만나기로 했다고 김정관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출국 전부터 마지막까지 우리 국익이 관철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단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정관 / 산업통상부 장관 (지난 22일)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 긴장의 시간이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1분 1초까지 우리 국익이 관철되는 안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러트닉 장관과 대면 협의는 현지시간 오후 1시 30분쯤 시작돼 2시간 가량 이어졌습니다.
협상을 마친 김용범 정책실장은 한미 양국 간 남아있는 쟁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으며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선 3천5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500조 원 규모 대미 투자 패키지의 구성안을 놓고 현금 비율이나 수익 배분, 자금 공급 기간 등을 논의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김 실장은 다만, 남은 쟁점에 대해선 논의를 더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관세협상이 막바지 단계인 것이냐는 질문엔 막바지 단계는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협상이란 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한기원 /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민혜정)
애틀란타를 거쳐 내일(24일) 새벽 귀국하는 김 실장과 김 장관은 이번 방미 기간 러트닉 장관과 협의 결과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우리 정부 대응 전략을 함께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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