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새로 생긴 기업은 줄고, 문을 닫은 기업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반적인 기업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다희 기자입니다.
최다희 기자>
지난해 국내 활동기업 수는 764만2천 개로 전년보다 1.4% 늘었습니다.
하지만 새로 생긴 신생기업은 92만2천 개로 1년 전보다 3만3천 개 줄고, 소멸기업은 79만1천 개로 오히려 4만 개 늘었습니다.
신생기업 수는 코로나19 이후 2021년부터 4년 연속 감소세로, 지난해 7년 만에 최소를 기록했습니다.
활동기업 중 신생기업이 차지하는 비율도 12.1%로 떨어졌습니다.
전화인터뷰> 정규승 / 국가데이터처 경제통계국 팀장
"경기가 좀 둔화되고, 창업 환경 같은 게 악화됐기 때문에 기업을 유지하기가 힘들고, 신생기업을 만들기에는 이익 같은 게 보장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신생률이 좀 줄어든 거 같고요."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업과 부동산업, 숙박·음식점업 순으로 신생 기업이 많았습니다.
다만 부동산업과 숙박·음식점업 등은 감소폭이 컸습니다.
새로 창업한 기업의 1년 생존율도 하락했습니다.
2022년에 생긴 기업 중 다음 해까지 살아남은 비율은 64.4%로, 신생기업 중 35.6%는 1년을 버티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5년 생존 기업 또한 전체의 36.4%에 그쳤습니다.
전년보다 1.6%p 개선됐지만, 여전히 10곳 중 6곳 이상은 5년 내 폐업하는 셈입니다.
지난해 20% 이상 고성장한 기업은 5천403개로 전년보다 298개 줄었습니다.
특히 정보통신업, 건설업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손윤지)
고성장 기업 중 사업자 등록 후 5년 이하인 '가젤기업'은 1천356개로 전년 대비 44개 감소했습니다.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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