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아 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첫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다시는 국가의 부재로 억울한 희생이 없도록 하겠다며 유가족에게 사과했습니다.
윤현석 기자입니다.
윤현석 기자>
10.29 이태원참사 3주기 기억식
(장소: 29일 오전, 광화문 광장)
10월 29일 오전 10시 29분.
서울 전역에 추모의 사이렌이 울려 퍼집니다.
무거운 분위기 속 참석자들은 고개를 숙여 묵념합니다.
떠오르는 희생자 생각에 눈물이 멈추지 않습니다.
이태원참사 3주기를 맞아 정부 차원의 첫 공식 추모행사가 열렸습니다.
이태원참사 3주기 기억식에는 정부 대표로 김민석 국무총리가 참석했습니다.
일반 국민 2천여 명도 기억식을 찾아 희생자를 애도했습니다.
녹취> 임욱수 / 서울특별시 양천구
"참사 3주기를 맞아서 가슴이 메어지는 것 같아가지고 오늘은 꼭 참석해야겠다.. 그렇게 생각 했고..."
녹취> 전진경 / 경기도 포천시
"여러 유튜브나 SNS에 이런 참사를 비난하거나 유가족을 희롱하거나 하는 말들을 들으면서, 소음 같은 말들을 들으면서 분노하게 됐어요. 그런 행동에 반대하고 분노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연대가 있어야 된다.. 그 연대가 그것들을 어느 정도 멈추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서 연대의 마음으로 이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영상 추모사를 통해 유가족과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다시는 국가의 방임과 부재로 인해 억울한 희생이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재명 대통령
"미흡했던 대응, 무책임한 회피, 충분치 않았던 사과와 위로까지 이 모든 것들을 되돌아보고 하나하나 바로잡아 가겠습니다."
정부는 기억식에 진정한 추모와 비극적인 참사 재발 방지 다짐을 담았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에 두고 안전국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 영상편집: 최은석)
윤현석 기자 yoonhyun1118@korea.kr
"정부는 이태원에서 고귀한 생명을 잃은 희생자들을 끝까지 기억하고, 유가족이 겪은 아픔도 함께 나누고 보듬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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