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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나라 기초생활보호 수급자는 150만명입니다.
하지만 실제 빈곤층 규모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합니다.
빈곤층의 실상을 전해드립니다.
서울 신당동에 살고 있는 이원교씨 부부.

이씨 부부는 모두 전신장애와 언어장애를 갖고 있습니다.

바닥을 기어 움직이는 이씨와는 달리 거동조차 불편한 부인은 집안에서도 휠체어를 타야 합니다.

전신장애 때문에 부엌일을 하는데도 보통 사람보다 두 세배는 시간이 더 걸립니다.

이런 이씨 부부가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돈은 장애인 수당까지 모두 합쳐 한달에 57만원.

한달 소득이 57만원밖에 안되는 것도 답답할 노릇이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사정은 더 어렵습니다.

공공요금과 병원비 등을 빼고 나면 이씨 부부의 한달 생활비가 고작 10만원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돈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우리나라에 4인가족 기준으로 월 소득이 140만원이 안되는 이른바 차상위계층을 포함한 빈곤층 규모는 총 700만명입니다.

하지만 이 중 기초생활 수급자는 겨우 150만명.

정부로부터 각종 수당 등의 혜택을 받는 사람들을 합쳐도 전부 다해 300만명을 넘지 않습니다.

이처럼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정부는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올해 총 11조 2천억을 투입하는 한편 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자도 현행보다 늘릴 계획입니다.

또 오는 3월부터 별도의 사전 조사 없이 생계비와 의료비 등이 지원되는 긴급복지 지원법도 시행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을 감안하더라도 빈곤층 지원 규모는 아직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하루 끼니를 해결하는 일마저 버거운 사람들.

이들에겐 국민소득 2만불 시대란 구호가 오히려 야속하게만 들립니다.